프랑스의 꼬냑,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중국의 마오타이 등 세계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는 무엇인가?"

 전통주가 세계적 명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정헌배 인삼주가의 정헌배

중앙대 명예교수는 '국가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1979년, 술의 본고장 프랑스로 주류 마케팅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의 생각은 '술은 음료 중 부가가치가 높고, 시간이 갈수록 더 가치를 발하는 제품'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2006년 정헌배 인삼주가 연구소를 설립, 연구를 하며 가장 한국적인 재료를 생각해 보니 떠오른 것은 '인삼'이었습니다.

 기존의 인삼주의 경우 과실주에 인삼을 한 뿌리 담근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쓴맛과 흙냄새를 없애기 위해 인삼을 건조해 홍삼화 시킨 후 발효 과정에서 분말 형태로 첨가를 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적의 조합을 위해 100가지의 쌀과 12가지의 인삼으로 연구를 했고, 오랜 연구 끝에 2008년 12월 숙성 증류주 '봉'을 출시했습니다.

"전통주는 문화적 가치를 승계해 주는 도구입니다. 과거와 현대의 문화를 이어주는 끈입니다."

정헌배 인삼주가에서 제조되는 술은 단계마다 원칙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술은 100% 지역 원료, 100% 자연 공법으로 빚는 술입니다. 안성의 유기농 쌀과 근처 비봉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를 재료로 씁니다. 원료의 생산지와 술의 생산지가 동일하고 정확해야 해요. 지역의 원료를 사용해야 특색 있는 술이 되고 명품주가 됩니다."  

 외길을 고집하며 힘든 점도 있습니다. 원료의 족보를 확보하기 위해 파종시기를 관리 기록하고, 수확을 직원이 가서 확인하고 건조시키고, 운전기사가 차에 실어 가져오는 모든 과정에서 원료의 품질확인의 문서화와 농약검사에서 많은 비용이 든듭니다. 또한 고품질, 고가격 전략으로 인해 수요계층이 한정되어 있어 경영이 힘든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헌배 인삼주가의 목표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세계화의 꿈을 이루는 것으로 

"희생이 있더라도 이어 나가겠다"

저희는 원칙을 지켜 나갑니다.